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한 기업에게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원장은 최근 3년 이내 기정원 R&D 과제를 완료한 기업 가운데 4차산업혁명, BIG3(자율주행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스마트공장 등 신산업 분야 우수 기업 100개사를 투자유망기업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한 '2020 TechUP(테크업)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정원은 발굴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설명회(IR) 역량 강화 컨설팅 및 교육, 국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기회 제공, 운용사 직접 투자 등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지원 종료 이후에도 시장동향 정보제공 등 후속투자 연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의 협력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기정원은 그간 테크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40개 기업을 발굴해 11개 기업이 10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연구개발과 투자 유치의 연결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 원장은 “성과 창출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 기업이 아기유니콘에서 예비유니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