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100만원대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신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전국 100여개 LG베스트샵에서 시음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홈브루 알리기도 더해지며 인기가 높아졌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홈브루 판매량이 전달인 6월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증가는 가격을 낮춘 100만원대 제품을 출시한 영향이다. 기존 홈브루가 300만원대였던데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내부 디자인 단순화 등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외관 디자인과 성능, 기능 등은 동일하다. 특히 렌탈로 구매할 경우 월 4만9900원이어서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LG전자가 전국 주요 베스트샵으로 시음 행사를 확대한 것도 홈브루를 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LG 홈브루는 손쉽게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한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LG 홈브루는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생활가전 경쟁력을 집약시켰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 디스플레이 외에도 제품을 무선인터넷(Wi-Fi)에 연결한 뒤 LG 씽큐 앱을 사용하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홈브루 가격을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홈브루 시음 행사를 하는 매장을 향후 전국 100여개 베스트샵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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