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연구소(이하 AI 연구소)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신설 조직이다.
ETRI가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을 표방하면서 진행한 조직개편 결과다. 지능화 및 인공지능(AI) 연구의 중추 역할을 할 조직으로 탄생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으로써 ETRI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ETRI는 출범 이후 국내 전자통신 분야를 선도한 곳이다. 전전자 교환기(TDX), 무선분할다중접속(CDMA), 와이브로, 디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개발, 우리나라 정보화를 이끌었다. 뒤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코앞에 다가서고,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AI에 중점을 둔 새로운 방향성을 생각하게 됐다.
AI 연구소는 당시 기관 내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들을 재조정해 출범했다. △지능정보연구본부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 △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 △IDX+연구단을 거느리고 있다. AI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석박사 인력이 대거 포진해 핵심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소 역할은 '인간 중심으로 자율지능과 공존하는 초지능 정보사회 기반 제공'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초성능 컴퓨팅 실현'으로 정했다.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술을 망라해 연구 중으로, 새로운 기술 개념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 연구와 중소기업 지원, 사회문제 해결 등 임무형 연구도 수행 중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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