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정부에 클라우드PC 서비스 공급한다

컨소시엄 꾸려 행안부 사업 수주
공공부문 PC-SW 이용방식 전환
클라우드PC 전체 영역 기술 국산화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 효율성 확보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

SK브로드밴드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함께 정부 중앙부처에 클라우드PC 서비스를 공급한다. 소프트웨어(SW)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PC·SW 이용방식을 전환한다는 밑그림이다.

SK브로드밴드는 컨설팅업체 브이텍, 국산 개방형 운용체계(OS) 3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정안전부 '인터넷망 클라우드 서비스형데스크톱(DaaS·클라우드PC) 시범도입 및 전략수립'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기존 고비용 물리적 망분리 방식을 서버 가상화 방식 클라우드PC로 전환, 망분리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OS 활용으로 특정 OS에 종속되지 않도록 공공 OS 시장에 경쟁구도 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자체 기술과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NBP 클라우드와 개방형OS를 기반으로 공급한다. 하반기 5개월간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정보통계담당관실 대상 클라우드PC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PC 전체 영역 기술을 국산화했다. 해외 사업자 대비 두 배 빠른 속도와 단일 시스템으로 최대 3만 가입자까지 지원 가능한 확장성이 강점이다. 자원·통계·정보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 효율성도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서 수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역량 등 자사 클라우드PC 강점을 토대로 사업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은 브이텍 주도로 개방형OS와 클라우드PC 업무망·인터넷망별 도입 타당성과 경제효과 분석, 중앙부처 클라우드PC 도입을 위한 로드맵도 수립한다.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 중앙부처용 클라우드PC 도입 가이드라인 마련과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한다.

SK브로드밴드는 한글과컴퓨터(구름OS), 티맥스에이앤씨(티맥스OS), 인베슘(하모니카OS) 등 국산 개방형OS 기업과도 협력한다. 클라우드PC 기술과 서비스 검증을 위해 틸론도 KT 클라우드 기반 자체 서비스로 사업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클라우드PC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PC 도입 전략수립을 완료한다. 행안부는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PC 도입을 정부부처에 확산한다. 기존 인터넷망과 업무망 용으로 각각 PC 2대를 사용하던 것에서 클라우드PC 1대로 업무가 가능해져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국산 SW기업과 협력해 개방형OS 중심 새로운 서비스와 상용SW 개발을 활성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체질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산 SW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면서 “성공적 사업 수행을 통해 공공·기업 클라우드PC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개념도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개념도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