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용 700MHz 대역 2021년 5G 용도로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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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방송용으로 사용하던 700㎒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공급한다. 전국을 커버할 새로운 5G 황금 주파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방송 용도로 사용하던 700㎒ 대역 80㎒ 폭 정비를 3년에 거쳐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프콤은 내년 경매 등을 통해 700㎒ 대역을 이동통신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700㎒ 대역을 비롯 3.6~3.8㎓ 대역 120㎒ 폭 등이 경매 대상이다. 저대역 주파수로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700㎒ 대역에 대해 방송 또는 이통 활용을 놓고 고민했지만, 정부의 확고한 의사결정으로 주파수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프콤은 2014년 700㎒ 대역 이통활용계획을 확정하고, 디지털TV 전송와 무선마이크 제조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의 끝에 대역 정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오프콤은 “이통사에 차세대 주파수 공급량을 18% 증가시켜 소비자와 기업에게 좋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FCOM은 이통사에게 화웨이 장비를 철수하라고 권고한 이후, 증가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경매 대신 대가 할당 방식으로 주파수를 공급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