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료 면허시험에 '비대면' 이식...엔에스데블, UBT서비스 성공사례 공유

의사·간호사 등 10개 직종 3000여명 대상
베트남·필리핀 등 관계자 초대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 가속화

국내 벤처기업 엔에스데블이 최근 자사 '스마트기기 활용 컴퓨터화 시험(UBT)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몽골 전역에서 국가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을 비대면 온라인 평가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몽골 정부로부터 기업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받았다. 회사는 몽골 사례를 기반으로 동남 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5일 엔에스데블은 몽골 현지 전역에서 의사 및 간호사 외 10여개 직종,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국가면허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면허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게 되자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엔에스데블 서비스를 활용했다. 엔에스데블 핵심 서비스인 UBT 클라우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응시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응시자를 녹화·녹음한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 행동분석을 3D 비주얼로 역변환해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의사 전문의 시험 등 국가자격증시험에 UBT를 대거 활용하고 있다. 또 진주교육대학교 등에서는 온라인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몽골 보건부, 몽골 국가시험원 주최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벤처기업 엔에스데블의 원격 온라인 교육 시스템(UBT) 성공 사례가 공유됐다.
지난 8월 21일 몽골 보건부, 몽골 국가시험원 주최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벤처기업 엔에스데블의 원격 온라인 교육 시스템(UBT) 성공 사례가 공유됐다.

몽골 보건부는 이번 사례를 적극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21일 이틀간 몽골 보건의료대학 및 수련병원, 기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국제 워크숍도 가졌다. 이 자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교육과 평가 환경 구축을 위한 몽골 각 기관들간 논의가 핵심이었다. 몽골 정부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부정행위 없는 온라인 시험·교육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기술을 알리는 행사였던 만큼 KOTRA 몽골무역관, 엔에스데블도 공동 참여했다. 특히 이미 부분적으로 UBT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네팔 등 관계자도 온라인으로 초청해 몽골사례를 공유했다.

신승용 엔에스데블 이사는 “워크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는데, 원래 계획한 오프라인 50명, 온라인 250명을 훨씬 넘는 오프라인 50명, 온라인 15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의 IT기술 및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평가 분야에서 'K-에듀'를 전파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