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8만개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중부권IMC)가 가동됐다.
우정사업본부는 25일 대전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건립한 중부권IMC 개국식을 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우편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소포우편물은 급격히 증가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포·택배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로 중부권IMC를 건립했다.
중부권IMC 가동으로 소포우편물 1회 구분체계가 확립돼 물류비용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중부권IMC가 수도권과 지방권간 물량을 전담하고 기존 집중국은 각 지역 내 물량을 처리,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고성능·고효율 물류 자동화 장비로 우편물 구분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연말에는 '소포 하차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물류 운송망을 중부권IMC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역별 물량 교환을 위한 운송편은 줄이고 우체국과 중부권IMC간 직접운송 구간은 확대한다. 1~7월 시험운영 기간 운송비용을 전년 대비 약 53억원 절감했다.
지방권 17개 우편집중국 기능과 설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중부권IMC로 소포 처리기능이 이관된 대전우편집중국에 지방권 일반통상우편물 구분을 위한 일반통상통합센터를 구축한다. 소포우편물 발송 기능에 대한 광역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중부권IMC 개국과 함께 우체국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수준 높은 고객 중심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물류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