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어디서나 '창덕궁' 관람이 가능한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27일 출시한다.
창덕ARirang 앳 홈은 SK텔레콤과 구글, 문화재청이 창덕궁 방문객을 위해 선보인 '창덕 ARirang' 앱에 이은 증강현실(AR) 서비스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창덕궁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누구나 어디서든 앱을 통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통해 창덕궁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9개 코스를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집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VR)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고객은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 문화 관람 취지에 맞게 문화재 보존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 S9, 갤럭시 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 9, 갤럭시 노트10플러스,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이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언택트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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