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호남·제주권 최초로 전자파 적합성(EMC) 평가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법적의무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 EMC평가 지정시험기관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45개 기관이 집중돼 있으며 영남권 4개, 충청권 2개 기관이 있지만 호남·제주권은 전무했다. 그동안 KC인증을 받으려는 호남권과 제주지역 기업은 타지역 기관을 이용해 제품에 대한 부적합 사전 체크나 제품 개선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광기술원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기구 △가전(가정용·완구류) △무선충전 △산업·과학·의료용 △주거·상업·경공업환경 △산업환경 제품 등 EMC 평가시험을 실시한다. 인증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제품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진 원장은 “전자파 적합성 평가 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인증에 따른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서비스 품목과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국립전파연구원과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