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민주당 최고위원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정권 재창출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는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김종민 의원이 19.8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 의원(13.17%), 신동근 의원(12.16%), 양향자 의원(11.53%)이 이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김종민 의원은 수석최고위원이 된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종민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대변인,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인사다. 그동안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찰개혁 전문가의 입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했고, 21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법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지난해 20대 국회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2위로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대의원으로 부터 가장 많은 지지(16.88)를 받기도 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자치분권의 역사를 완성해 지방주도 국가균형발전 이루고 정권 재창출 선봉에 나선다는 공약 등을 내세웠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노웅래 의원은 당내 대표적 비주류 인사다. 때문에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권리당원과 대의원 득표율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뚜렷한 계파가 없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17대에 당선돼 국회에 들어왔다. 18대에 낙선했으나 19대에 당선돼 21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신동근 의원은 총선에서 네 번이나 떨어진 4전 5기의 정치인이다. 치과의사로 16·17대 대통령 후보 서구강화을 선거캠프에서 활약하고 2010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 당선됐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양향자 의원은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이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돼 있던 양 의원은 자력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에 고졸 평사원으로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상무까지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에 영입됐고, 2016년 원외임에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통하며 경제위기 극복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주장하고 있다.

최고위원 5인의 우선 목표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다. 이번에 최고위원이 되지 못한 후보들도 경선 과정에서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우선 내년 4월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승리가 지상과제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미니 대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권력기관 개혁과 국가균형발전, 코로나19·경제 등 국가위기 극복을 통해 내후년에 있을 대선까지도 승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 새로운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코로나19와 곧 다가올 경제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정권재창출, 권력개혁, 민생개혁, 분권발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현황

[이슈분석]민주당 최고위원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정권 재창출 한목소리'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