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조합 "원료탄산 수급관리 시급, 전담창구 신설해야"

고압가스업계가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에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7일 요구했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 협동조합 연합회장은 “고압가스업계가 반도체, 자동차, 식품, 의료분야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탄산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수급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산업용 고압가스와 수급관리를 위해 산업부 내에 고압가스산업의 진흥 및 촉진을 담당하는 전담창구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압가스조합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이어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하락해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급감하고 있다. 원료 탄산은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의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체탄산인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크게 늘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고압가스충전소 등 탄산유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액체탄산의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주장이다.

고압가스조합 "원료탄산 수급관리 시급, 전담창구 신설해야"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