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인공지능(AI)을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 산업 리더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KT는 AI 원팀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선박, 제조, 로봇, 스마트가전, 스마트기기, 물류, 식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은 관련 분야 리더가 산업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적용 사례(Use Case)를 발굴하고 AI 기술이 산업현장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5월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AI 원팀에 인더스트리 대표기업으로 참여, 관련 산업의 적용 노하우와 기술을 중소·중견·벤처기업과 공유해 대한민국의 AI 생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실리콘밸리(미국), 토론토(캐나다) 등 세계 5개 지역에 AI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딥러닝, 알고리즘, 강화학습, 에지 컴퓨팅,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KT는 LG전자가 AI 원팀 시너지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 상호 연동, 대화 확대 등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KT와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와 LG전자 가전을 연동해 스마트홈을 한층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KT는 한국투자증권이 금융 분야에 AI 도입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AI 원팀 참여로 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도를 요하는 금융업무에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급·결제, 재무관리, 인사·채용, 영업 지원, 경영 관리 등 사내 업무 전반에도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고객 발굴 및 관리와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 무인화·자동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 언택트화를 실현한다. 이외에도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인재양성을 위해 AI원팀 참여기관과 함께 다각도로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AI를 적용해 식품생산 공정, 고객 맞춤형 신제품 발굴, 언택트 판매 채널 강화 등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물류 분야를 비롯해 수산, 패키징 등 동원그룹의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이밖에 AI 원팀 참여기업 및 기관과 협력, AI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에도 동참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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