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소상공인 업체 300개소를 선정해 대형 온라인쇼핑몰(쿠팡, 11번가, 인터파크) 입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온라인쇼핑몰과 협의해 전용관을 만들고, 판매수수료를 평균 2~5%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매출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노출, 온라인배너 등 홍보를 지원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해당 쇼핑몰 내 상설관 '서울(Seoul) 소상공인 쏠쏠마켓'을 오픈해, 선정된 300개소 소상공인 업체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서울시는 선정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해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별 상세페이지 제작과 온라인 업로드를 지원하고 오픈마켓 운영과 마케팅 교육도 실시해 자생력을 키운다.
입점업체는 성장가능성, 제품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 300개를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9월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상공인희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12월 중 약 5000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온라인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대형 온라인쇼핑몰 5곳에서 진행 예정이다. 약 25만장 할인쿠폰(약 20%) 지급해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37개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장보기'를 올해 말까지 65개 시장으로 확대?운영한다. '온라인 장보기'는 시장 내 각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직접 장을 보듯 온라인 쇼핑 '장바구니'에 담으면 최소 2시간~당일 중 장본 상품을 모두 모아 집 앞까지 배송 해 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네이버쇼핑 △쿠팡잇츠 △모바일앱 놀러와요 시장 등 총 3개플랫폼에 37개 시장이 입점해 있으며, 8월 한 달간 주문 9000여 건, 매출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용방법은 △(PC/모바일) 네이버-쇼핑-장보기-동네시장 △(모바일앱) '놀러와요 시장' △모바일앱) '쿠팡이츠'에 접속 후 배송 위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전통시장 내 특색 있는 상점 약 100개소를 선정해 개별 쇼핑몰을 만들어 주고, 맞춤 브랜딩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상점'도 운영한다. 현재 9개시장 67개 상점을 선정하여 컨설팅 진행 중이다.
시는 1차로 '온라인상점(쇼핑몰)'을 구축하고 개별운영 지원은 물론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입점을 연계해준다. 마케팅·광고비도 상점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전통적인 쇼핑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언택트시대에 맞춰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비대면시장 진입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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