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을 공개했다. 가격은 갤럭시Z 플립 5G보다 50달러 가량 저렴한 1399달러(약 166만원)다. 피처폰 향수를 느끼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5G는 2월 롱텀에벌루션(LTE) 모델로 출시된 폴더블 레이저 후속 모델이다.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인폴딩 클램셸 방식으로 디자인 콘셉트는 유지하며 퀵 뷰 디스플레이 기능과 힌지 구조 등을 개선했다.
색상은 블러시 골드와 리퀴드 머큐리 폴리시드 그래닛 등 3가지로 뒷면 커버로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 소재를 채택했다. 프레임에는 알루미늄을 적용, 내구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5G에 적용된 스냅드래곤865 플러스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아래 등급 AP다. 램 8GB에 저장용량은 256GB, 배터리는 2800㎃h다.
화면을 접었을 때 커버 바깥 쪽에 자리한 퀵 뷰 디스플레이로 셀피 촬영 등이 가능하다. 일부 앱은 화면을 펼치지 않고 퀵 뷰 상태에서 실행 가능하다.
전작에서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던 힌지 구조는 개선했다. 5년간 하루 100회 이상, 최대 20만번 까지 화면을 접고 펼칠 수 있을만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퀵 뷰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했다. 화면을 접거나 펼쳐 전·후면 카메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5G를 가을 중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버라이즌 독점으로 선보인 전작과 달리 T모바일과 AT&T,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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