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융합 전문기업 지오씨는 옥내·외용 광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한 지오씨는 높은 수준의 케이블 설계, 피복 및 보강 재료 선정, 뛰어난 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포르투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시스 광케이블과 고부가가치 제품인 원자력발전소용과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은 물리적 방법으로 적외선 영역 광신호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통신 정보를 불법 유출하거나 교란하는 것을 완전 봉쇄할 수 있다. 기존 광케이블과 호환이 가능하며 연간 5만㎞ 규모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광케이블 외 광 응용 센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센서를 활용해 의료와 환경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측정대상물에 빛을 조사해 대상물에서 반사되거나 흡수되는 광 에너지를 분석하는 초소형 분광기를 비롯해 광학 방식 용존산소와 수온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수질센서도 선보였다.
또 광센서로 막힌 혈관을 찾는 혈관 내 혈압측정용 심근분획혈류예비력(FFR) 센서와 작업장 유해환경 오염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대기환경 센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지오씨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월드클래스300 기업,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 연간 매출액 약 75%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원이며 올해 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향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 광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 수출을 달성하고 2025년에 세계 10대 광케이블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인철 대표는 “광케이블 외 광센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광융합 기술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확고한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