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커넥티드카·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완성차에 탑재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T맵 오토,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음악플랫폼 플로 등을 제조사 커넥티드카 환경에 최적화한 사용자환경(UX)으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공급한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2년식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볼보자동차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볼보차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T맵 실시간 길안내와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한다. AI 플랫폼 누구를 기반으로 운전자 음성을 이용한 T맵 길 안내와 백과·스마트홈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에어컨, 라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3사 중 유일하게 5G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실증과 C-ITS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핵심 요소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협력해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10m/s 안팎 5G 환경에서 구현한 원격주행이나 클라우드 자율주행과 같은 주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서울·경기·대구와 손잡고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
제주특별자치도·울산시와 C-ITS 실증도 진행한다. C-ITS는 주행 중 차량 주변 변화하는 각종 교통상황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미래형 첨단 교통시스템이다. 5G V2X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역시 국내외 OEM 대상 음성인식 AI,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커넥티드카 전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을 쌍용자동차 커넥티드카 브랜드 '인포콘' 첫 차량에 탑재했다.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휴대폰과 외부에서 연동된 스마트홈 기기 제어를 지원한다.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에어컨·히터 등 공조시스템, 라디오 DMB 미디어,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디스플레이 화면 밝기 제어 등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 스마트홈 기기 상태 확인과 제어, 전화 수·발신과 메시지 전송, 현재 위치와 목적지 주변 날씨와 미세먼지 수치 정보, 네이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기반 지식검색, 네이버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엔진 기반 영어회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