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정 연구성과 화합물 관리 유통 전담기관인 한국화합물은행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에서 17일 개최됐다.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에서 합성되는 화합물(유기화합물 및 단일 성분 천연물) 및 관련 정보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통합관리하고, 공동으로 약효시험에 활용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현재 65만 종 이상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혜 원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지난 20년의 시간 동안 8천종이었던 보유 화합물이 현재 65만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한국화합물은행이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영상축사에서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 최고 화합물 자원의 보고로서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주리라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현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화해 통합 제공하는 범부처 체계를 마련하고, 연구 소재를 공급하는 바이오뱅크가 보유한 정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연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중개 연구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주제로 화합물 공동 활용을 위한 라이브러리 구축 현황 및 관련 정책과, 공공 플랫폼을 활용한 화합물 활용 연구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2020년 오픈된 통합 데이터 플랫폼 시연회도 있었다. 각국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 발표도 있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 발표내용은 한국화합물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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