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삶 설계 지원"...현대모비스, 희망직무 전환배치 제도 '눈길'

현대모비스의 리스킬링 커리아 마켓을 통해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된 이후 교육을 받는 모습.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은 고직급·고연령 직원이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하는 제도다.
현대모비스의 리스킬링 커리아 마켓을 통해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된 이후 교육을 받는 모습.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은 고직급·고연령 직원이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하는 제도다.

은퇴 후 삶에 대한 설계를 지원하는 현대모비스의 '리스킬링(Re-Skilling) 커리어 마켓'이 화제다.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은 고직급·고연령 직원이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하는 제도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의 은퇴 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 임직원이 향후 계획에 도움이 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1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직원들의 은퇴 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직무를 부여하는 '리스킬링(Re-Skilling) 커리어 마켓'을 도입, 시행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은퇴를 앞둔 직원들에게 새로운 직무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은퇴 후 삶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많은 회사의 복지 정책이 상대적으로 젊은 밀레니얼 세대만 집중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을 통해 시니어 세대까지 아우르는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 제도 만족도도 높다.

퇴직 후 자동화 농장 운영을 계획하는 한 직원은 사후서비스(A/S) 부품 센터 관련 업무에서 최근 생산기술 직무로 이동했다. 재고담당 업무를 시작으로 영업 및 물류 관련 업무를 30년 간 수행하다가 은퇴 후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직무를 변경했다.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커리어 마켓' 제도를 발전 시켜 탄생했다. 커리어 마켓은 신규 인원이 필요한 조직에서 직무에 요구되는 역량과 자격 요건 등을 사내 모집 공고에 게시하면 해당 직무로 이동을 원하는 직원이 직접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제도다.

커리어 마켓 제도를 통해 이동한 직원은 기존 조직에서 얻은 역량을 바탕으로 원하는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 다른 직무 경험을 새로운 조직에 전파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임직원의 은퇴 이후의 삶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 등을 통해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