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ETRI, 항공우주기술과 ICT기술 융합 손 모은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사진 왼쪽)과 김명준 ETRI 원장(오른쪽)이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모습.
임철호 항우연 원장(사진 왼쪽)과 김명준 ETRI 원장(오른쪽)이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항공우주기술 강점과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융합하는 공동사업 발굴, 융합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 기관의 기술력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두 차례의 기술교류회를 실시한 바 있다. 21일에는 항공우주기술과 ICT 기술 융합 발전을 가속하기 위한 공동사업 발굴.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융합기술전략 수립, 공동사업 발굴 및 사업 수행, 융합성과 창출 등을 목표로 사업성과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 및 지원, 융합기술전략 국가정책화, 국제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항우연과 ETRI는 클라우드 기반 위성영상 지상국 빅데이터 운영, 위성영상 및 사물인터넷(IoT) 정보융합, 위성항법시스템, 광대역 드론영상 및 통신 서비스, 도심항공모빌리티·항공교통비전(UAM·AAM) 관련 통신항법감시, 저궤도 군집위성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군집 무인기(UAV), 초소형 군집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 및 운영 원천 기술 개발, 한국형 GPS(KPS) 및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 항법탑재체 분야 등의 10여개 분야에서 융합 연구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미 5개 분야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이 출연연간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임철호·김명준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항우연의 항공우주기술의 강점과 ETRI의 정보통신 기술의 강점을 융합하고, 국가 과학기술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융합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