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등 내년도 산림·임업분야 연구개발(R&D)에 1493억원을 투입한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산림·임업 분야 혁신을 위해 중·장기 투자전략을 마련,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내년도 신규 R&D 사업으로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 농림해양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 산림 분야 재난·재해 현안해결형 R&D 등 모두 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신규사업 반영 현황(정부안 기준)
특히 낙후된 전통 임업을 탈피하기 위해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에 56억원을 편성했다. 노동집약적인 벌채와 숲 가꾸기, 조림 등 산림작업을 첨단화하고, 임산물 최적 유통·소비 체계를 구축해 임가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전통적 기술 산림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무인기(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을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양묘, 산악용 입는 로봇 장비, AI 기반 임산물 수급·가격 예측 시스템 등 기술개발로 산림산업 활력과 임업인 소득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농림해양기반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에 53억원을 편성했다.
질환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확산하기 위해 산림치유 물질 개발과 효능 규명, 빅데이터 공유·활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기후변화와 산림생태계 파괴로 인한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을 예방하고,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33억원을 투입해 '산림분야 재난·재해의 현안해결형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재난·재해 요인에 대한 ICT 기반 사전예측을 통해 과학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R&D 투자 확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며 “임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임업 분야 R&D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