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돌 한글날 기념 '2020 한글주간' 문화행사 개최

2019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학생들이 한글 알리기와 바른 우리말 홍보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19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학생들이 한글 알리기와 바른 우리말 홍보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5일부터 11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한글날 전야제는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9일 한글날에는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과 함께, 한글,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 결선과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행위예술가 김안식의 그림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2020 한글주간' 행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대회,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전국 국어문화원 15개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 47개소, 베트남 하노이 세종학당 등 세종학당 134개소에서도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2021년 예산을 대규모로 확보해 한글·한국어 확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세종학당을 2022년까지 270개소로 확대하고, 한국어 비대면 학습자도 2022년까지 10만명으로 늘리는 등 우리말과 한글을 세계로 확산한다.

박양우 장관은 “한글은 순수예술, 관광, 건축,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자원”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