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코로나19 이후 EBS 데이터 2만TB 무료 제공

통신 기반 비대면 활동 지원
경제가치 환산 땐 2100억 넘어
중소상공인 3만명에게 요금 감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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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시작한 3월부터 4개월간 2만TB 이상 데이터를 온라인 교육·종교활동 지원을 위해 무상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통신기반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지속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생활의 불편과 경제 침체 해소를 위해 국민의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데이터를 제시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통 3사가 무상 제공한 구체적 데이터가 드러난 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3~7월 교육사이트 합산 비과금 데이터 규모는 2만510TB로 집계됐다. 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3월부터 EBS 등 교육사이트에 접속하는 무선데이터를 전면 무료화하고 12월까지 비과금 처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이통사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e학습터와 디지털교과서, 위두랑 등 사이트 7개와 EBS가 운영하는 초등·중등·고교 사이트 10개에 대해 무선데이터 접속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무상제공 데이터량을 경제 가치로 환산할 경우, 2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층의 경우 저가요금제를 주로 사용해 데이터 사용량 증가 시 요금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사이트에 대한 전면무료 정책으로, 청소년은 물론이고 학부모까지 온라인 교육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통사는 종교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 7만개를 대상으로 신청 1회선에 대해 50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했다.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로 촬영한 종교활동 영상을 자유롭게 송출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콜센터를 운영해 영상송출 기술도 지원했다. 8월 말~9월 말까지 3사 합산 데이터 지원은 약 1300건으로, 총 105TB 데이터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인이 데이터 부담 없이 온라인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코로나19 취약지역으로 지목된 종교단체발 확산을 저지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 약 3만명에게 요금감면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유선전화·IPTV 각 1회선에 대해 1개월간 요금을 감면한 결과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신사 역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민의 비대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를 늘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통 3사 코로나19 극복 위한 무상지원 규모

이통3사, 코로나19 이후 EBS 데이터 2만TB 무료 제공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