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독창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의 탄탄한 영업력이 한데 뭉쳤다. 중소기업은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은 2% 부족한 기술을 채우기로 했다.'
통합디지털제조(UDM)솔루션기업 유디엠텍과 글로벌 전장설계솔루션 기업 EPLAN(이플랜)이 기술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전장 설계는 자동차, 화학, 기계, 2차전지 등 생산 공장에서 전기 장치·제어 장치 배선도, 설치 도면 등 총체적인 설계도를 지칭한다.
유디엠텍(대표 왕지남)은 독일 이플랜과 공동 R&D·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플랜은 50여개국의 지사를 통해 GE·지멘스·닷쏘·현대기아차·LG 등 국내외 기업에 전장설계 솔루션을 공급, 글로벌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윈 엔지니어링 서비스 플랫폼 '전력선통신(PLC) EXPERT(가칭)'을 연말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PLC 정보 기반 EPLAN 전기도면 입출력(I/O) 자동동기화시스템 개발 △EPLAN 전장품 DB 연동 수명관리 예측·공정분석·추적 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디엠텍은 이를 위해 EPLAN 솔루션에 제어로직 해석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을 제공해 제어설계·가상 시운전·운영개선·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는 전기도면 I/O 자동동기화시스템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전장품 수명주기 예측 기술을 접목해 전장품 교체 시기를 효율적으로 결정해 생산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유디엠텍은 자사 UDM 솔루션을 글로벌 기업인 이플랜 솔루션과 패키지 형태로 묶거나 별도로 공급한다. 중소기업이 숙제로 안고 있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망 한계를 극복, 글로벌 기업 이플랜의 50여개국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플랜도 유디엠텍과 기술개발 협력을 계기로 자사 솔루션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EPLAN' 솔루션을 이용한 전기 도면과 전장품DB는 초기 전기·전장 설계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지만 이후 자동화 공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변경된 전기도면 설계와 전장품 DB 정보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는 탓에 관리와 활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정합성을 유지할수 없어 설계도면이 보존용에 그치고 있다.
유디엠텍은 앞으로 독일 이플랜 한국 지사 엔지니어와 지속적 기술 개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는 이플랜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이플랜의 네트워크에 유디엠텍의 솔루션을 탑재,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또 유디엠텍은 전기 설계 분야에서 이플랜과 국제공동연구와 공동 영업판매를 통해 전기설계와 제어 설계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로 확장된 서비스 모델을 구축·제시해 차별화된 기술을 제시하기로 했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는 “이플랜의 공인 기술 파트너로서 이플랜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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