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위로 한 해 만에 급격히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LG가 2~5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7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설문은 자신의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지 여부, 동종업계 타 회사에 대한 평가, 소속 회사 평가(이미지, 경제적 영향, 인재 개발, 성형평성,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특히 회사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만족도가 포함됐다.
포브스는 “사업이 성장세에 있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쉽게 원격 근무가 가능한 IT, 소프트웨어, 통신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없이 대응한 것이 이번 1위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AI, 5G,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 외에 네이버(37위), 아모레퍼시픽(42위), 한국석유공사(62위), CJ(64위), 농심(72위), 엔씨소프트(73위), 만도(74위), 현대자동차(80위), 현대중공업지주(90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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