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정부에 e스포츠 국제표준 정립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 국제적 표준 정립을 위해 △국제대회 운영규정(대회규칙, 선수선발, 중계표준 등) 제정, △경기장 시설·장비 기준(무대, 방송, 개인장비 등) 마련, △인력양성 시스템(선수 트레이닝, 교육과정 개발·보급 등) 구축 등 분야별 표준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개최를 목표로 하였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된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표준안 적용·확산의 계기로 삼아, 한국 주도 국제적 표준 정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방 e스포츠 상설경기장 사업이 여러 면에서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경기장 시설·장비 기준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추진된 탓이 크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국제 표준'을 하루속히 정립해야 우리나라 e스포츠가 시스템적으로 탄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2015년에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 대회 시행 규정을 만들었다. 상해, 사천 등 도시 단위에서도 표준모델을 만들었다. 상해는 e스포츠 경기장 건설 규정과 운영 서비스 규정까지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