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규모를 줄였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비용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쌍용차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 당기순손실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3% 줄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소실 규모는 개선됐다. 이는 비용절감 자구대책 효과다. 쌍용차는 복지축소,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내수 2만1702대, 수출 3648대 등 총 2만5350대다. 전년 동기 대비 26.2% 줄어든 성적이다. 내수도 26.2%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43.0% 급감한 여파가 컸다.
그나마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로 6월 이후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쌍용차는 3개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고, 이달 초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한다. 쌍용차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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