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 9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반도체·자동차 연중 최고

지난달 일평균 수출이 9개월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연중 최고 일평균 수출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월 총수출은 조업일수 부족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449억8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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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일 부족한 조업일수 영향 등으로 3.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플러스(5.6%)로 전환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13개월만에 21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일평균 수출금액은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물론 3개월 연속 80억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자동차도 2개월 연속 증가와 2017년 11월 이후 처음 40억달러를 넘어서며 힘을 보탰다.

바이오헬스 연간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디스플레이는 26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22개월 연속 마이너스)과 석유화학(23개월 연속 마이너스)은 저유가 상황에서 부진을 지속했다.

지역 별로는 우리 수출 60%를 차지하는 4대 시장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에서 모두 일평균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총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데 10월에는 일평균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