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 현장에 가수들을 초청해 비대면 방식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가수 다이나믹 듀오, 적재가를 초청해 랜선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오픈한 '더 스튜디오 M'에서 펼쳐졌다.
더 스튜디오 M은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증강현실(AR) 론칭쇼, 이원 중계, 기술 포럼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직원들은 퇴근 후 저녁시간 유튜브 라이브로 콘서트를 시청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성공과 실패에 관한 도전 스토리 공모,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 등 소통과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사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도 제도화했다. 업무시간 중 일부를 자기 발전을 위해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능동적인 기업 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회사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만의 창의적 기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