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차세대 차량 통신 기술로 '이동통신기반-차량·사물통신(C-V2X)'을 선택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8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를 열고 5.9㎓ 대역 주파수 용도 변경(안) 규칙제정공고(NPRM)를 가결했다.
NPRM은 5.9㎓ 대역 75㎒ 폭 용도를 각각 와이파이, C-V2X으로만 제한하는 게 골자다. 상위 30㎒ 폭은 C-V2X 용도로만 분배하고, 하위 45㎒ 폭 채널은 와이파이를 중심으로 비면허대역 서비스 용도로 분배한다. 웨이브 기술방식은 전면 배제된다. 가결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아지트 파이 FCC 의장은 “지난 20여년간 웨이브 기술의 발전, 확산이 더디게 진행됐다”면서 “수요가 급증한 와이파이, 발전 가능성이 큰 C-V2X 용도로 주파수를 재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FCC의 이번 결정은 차세대 차량 사물 통신 기술 표준 채택을 앞둔 세계 각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웨이브와 C-V2X 진영 간 공방이 치열한 상황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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