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이랩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영상데이터 중심 AI 분석 서비스 'X-AIVA(AI Video Analytics)'를 출시했다. 기존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보다 데이터 분석 과정이 11배 이상 빨라 시간·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이랩(대표 이우영)은 한국정보통신진흥원(NIA)이 주관하는 AI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AI허브(AI-HUB)' 사업의 일환으로 대용량 영상데이터 기반 AI 분석 서비스 'X-AIVA'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AI와 응용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데이터와 AI 간 융합에 있다고 판단, '디지털 뉴딜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X-AIVA'는 단순히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아닌 데이터 중심의 영상분석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산처리 기술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병렬 데이터 분석 환경이 적용돼 기존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 대비 11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영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하드웨어(HW)를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도입만으로 기존 회사 내부 인트라넷과 CCTV를 연동한 AI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분석과정에서 많은 시간·비용 부담을 줄였다.
특히 1000여대 CCTV에서 수집되는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별도의 센서 없이도 물체의 이동경로 추적·예측이 가능하고 다각도 인지를 통해 동일 물체를 다른 물체로 인식하는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X-AIVA'는 올해 하반기 공군 스마트관제탑 분야에 적용하는 좋은 성과를 낸 만큼 향후 금융·유통 분야 지점 고객 분석 서비스로 영역을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씨이랩 전략사업본부장은 “CCTV와 미디어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영상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소상공인의 경우 씨이랩의 자체 GPU 플랫폼을 이용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시대를 맞아 복수 지점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새로운 경영관리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면서 “X-AIVA는 각 지점과 고객의 실시간 정보를 관리할 수 있어 본사나 본부(HQ) 단위에서 종합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기존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대비 처리속도 11배 이상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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