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심 보안 기술 '양자내성암호'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LG유플러스는 LG이노텍과 을지대학병원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 이달 말까지 검증한다.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는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640km 구간,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간 전용회선 207km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다.
공장·지사 또는 병원의 본원·분원 등 수백km에 이르는 전용회선 구간을 별도의 구성 변경없이 암호화모듈을 적용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방식으로 유선네트워크 구간은 물론, 무선네트워크,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단말 영역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향후 산업별 특화된 응용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뉴딜 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이다.
네트워크 보안 필요성이 높은 산업과 의료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6월 세계 최초로 광 전송장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