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리스IDC '154㎸ 전력이중화 착공식'이 충남 내포 신도시 2-9에서 지난달 30일 개최됐다. 세계적 수준의 전력 안정성을 자랑하는 154㎸ 초고압 전력 수급용 수전전압을 공급해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솔리스IDC에는 공사 지역 인근 홍성 변전소의 154㎸ 초고압 전력 120㎿를 수급하기 위해 시설 내 154㎸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변압기 3대가 설치된다. 변압기 2대는 주 전력장치, 1대는 장애를 대비한 예비전력장치다. 변전소에서 분리된 2개 뱅크(BANK) 주·예비 전력장치에서 전력인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력 장애를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산업이 AI, 빅데이터, 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넓은 공간과 초고압의 풍부한 전력, 강력한 공조, 온도조절 시스템을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솔리스IDC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대다수 데이터센터는 22.9㎸ 전력을 공급 받는 중소형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솔리스IDC는 154㎸ 초고압 전력을 공급받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솔리스IDC는 지상 7층, 지하 3층 연면적 약 7만2000㎡(2만2000평) 규모로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최대 고밀도 상면을 제공하고 자동 쿨링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가능하며 미국 데이터 센터 평가 기관 업타임으로부터 24시간 365일 무중단 유지 보수가 가능한 '티어-Ⅲ'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션크리티컬엔지니어링, 이호스트ICT, 엘에스디테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위해 올해 초 특수목적법인(SPC) 솔리스IDC를 설립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호스트ICT가 솔리스IDC 운영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2022년 내포신도시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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