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개발 장벽을 낮춰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65%가 유니티로 제작되는 환경에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9일 “더 많은 개발자가 생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 솔루션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개발자와 게임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앱 마켓 원스토어와 10억원 규모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라도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해 출시, 운영하도록 기술지원 체제를 마련한다.
종소기업이나 소규모 혹은 인디 개발자는 좋은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들어도 시장에서 실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게임 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 문제를 해결해주고 다양한 분석솔루션으로 원활한 운영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포 플랫폼인 원스토어를 통한 실질적 도움이 기대된다. 원스토어는 구글, 애플 30% 수수료에 비해 적은 수수료와 결제 모듈 선택권을 열어놓는다. 2021년 말까지 월 거래액 500만원 이하 사업자에 대해 50% 수수료를 감면한다.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중소규모 개발, 인디 개발자가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또 유니티는 '카야'를 국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카야는 콘텐츠 개발사가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다.
국내 게임 개발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와 함께 리소스 구매비용 절감을 절감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중소 개발사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는 문체부가 유휴 리소스를 확보해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니티는 국내 콘솔 게임 지원책도 처음으로 내놨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 게임 70%가 유니티로 제작된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게임 30%는 유니티를 사용한다.
존리치텔로 유니티 대표는 “한국은 네 번째 게임시장 최고 수준 개발자들이 멋진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 경험을 지속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