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운영할 민간사업자로 한화에너지가 대표사로 참여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스마트시티 민관 사업법인(SPC) 민간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한화에너지·NH투자증권·한화손해보험이 상위 지분을 보유하고 네이버클라우드, 대림건설, 데이터얼라이언스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국가시범도시의 혁신서비스를 15년 이상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SPC에 민간부문사업자를 두도록 했다. 특히 혁신서비스를 위해 대표사는 건설·금융사를 배제하고 서비스 전문성을 가진 솔루션 기업이 되도록 조건을 걸었다. 반면에 민간이 수익성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SPC 공공 출자도 반영하고 안정성을 위해 상위 3개 업체는 출자지분 합이 전체 50%를 초과하도록 했다.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혁신서비스를 위해 개별기업이 갖고 있는 솔루션을 융·복합하는 하이퍼 컬래버레이션(초협력)을 내세웠다.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하는 등 혁신에 혁신을 융합한다는 뜻이다. 부산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뒀다고 컨소시엄은 설명했다. 정부도 국내외 행사 등에서 국가차원의 시범도시 마케팅을 실시해 기업 브랜드를 제고하고 해외진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 국가시범도시 SPC는 공공부문사업자(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 부산도시공사)와 민간부문사업자(기업 컨소시엄)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민·관 협상을 거쳐 SPC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들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하고 내년 SPC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SPC가 본격 출범하면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혁신서비스가 구현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선도적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한화에너지·NH투자증권·한화손해보험 대표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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