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바이오·특수강 강연도 시선

8일 '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바이오·특수강 강연도 시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2020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테크페어'가 오는 8일 막을 올린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국내 대표 바이오, 특수강 업체가 핵심 기술과 로드맵을 소개한다. 소부장 생태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는 국내 각 분야에서 촉망받는 소부장 기업들의 잠재력을 소개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꾸리기 위한 토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현주 셀트리온 상무. <사진=셀트리온>
양현주 셀트리온 상무.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에서는 양현주 상무가 '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소부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성공한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업계 최초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혈액암 치료용 제품 '트룩시마' 개발을 잇따라 성공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국내 의약품 수출 1위 기업은 물론 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81%의 독보적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 상무는 셀트리온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바이오 시장 성장 잠재력과 국내 바이오 산업 현황을 짚을 예정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 소부장 업체와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16.6% 증가했지만, 이 약품을 생산하는 장비 국산화율은 16.5% 수준에 불과할 만큼 국내 관련 소부장 분야 육성이 시급하다. 양 상무는 'K-바이오'를 표방하는 바이오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이번 행사에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창원특수강에서는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정훈 전무가 연사로 참석한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전무.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전무.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이 전무는 '소재 공급 기업의 역할-금속재료 기업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테인리스 봉강, 선재 등 고급 기술이 들어간 특수강을 생산하는 업체다. 회사의 창원 공장은 연간 120만톤의 제강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특수합금, 무계목 강관, 탄소·합금강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특수강 제품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제조할 수 있다.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자동차, 반도체 장비용 부품 등으로 활용된다.

이 전무는 금속 소재 산업에서 특수강의 역할과 각 산업별 쓰임새를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 분야에서 수요-공급 기업 모두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협업 전략을 청중에게 제안한다.

한편 이번 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며,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