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회원인 알체라(대표 김정배)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알체라의 공모 예정가는 8000원~1만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 공모 예정 금액은 160~200억원이다. 공모가는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공모주 청약은 10~11일에 진행되며, 코스닥 시장에는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알체라는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 기업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편집부터 딥러닝 학습, AI 엔진 최적화, 전용 솔루션 제작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얼굴 인식, 증강현실(AR), 이상 상황 감지, 데이터 사업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며 나름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체라 핵심 경쟁력은 원천 기술에 있다. 얼굴 인식과 이상 상황 감지에 대한 AI 기술이다. 사람 표정은 물론 사물의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99% 이상 정확도로 인식한다. 순간 포착도 가능하다.
알체라는 얼굴 인식 기술로 전문 평가 기관인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국내 최초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알려진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에도 적용되면서 기술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영상 인식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6년 스노우 카메라에 적용된 이후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외교부 여권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 여부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에 적용되며 성공적인 레퍼런스 구축과 함께 시장 검증을 마쳤다.
알체라는 최근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 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인 '알체라 ACS(Alchera ACS)'를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수령한 구매 주문 물량만 23억원에 달한다. KC, CE 인증 획득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도 기다리고 있다.
황영규 알체라 부대표는 “비대면 시대, 비접촉 트렌드로 AI 영상 인식 기술이 결제, 공공 서비스는 물론 금융, 의료, 출입 및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적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핵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경쟁사에 대한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알체라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AI 영상인식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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