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CCTV로 집 앞에 배달된 택배 도난을 방지한다. 넷 챌린지 캠프에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응용한 젊은 연구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0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2020 넷(NET) 챌린지 캠프 시즌7 시상식'을 개최했다.
넷 챌린지 캠프는 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KOREN) 기반 네트워크 혁신 아이디어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경진대회다. 올해에는 대학생·대학원생이 참여해 챌린지리그 경연을 펼치고 기업팀은 기존 챔피언스리그 경연 대신 KOREN 실증과제 성과를 공유했다.
NIA는 7월 네트워크 응용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기획안을 제출받아 15개팀을 선정, 이후 5개월간 연구비와 인프라, 기술, 멘토링 등 전주기 지원을 제공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6팀, 특별상(통신사상) 3팀 등 총 11개 팀을 시상했다.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광주과학기술원 '모여봐요 구름교실' 팀이 차지했다. KOREN 망의 고성능 초고속, 대용량 대역폭 성능을 활용한 아바타 기반 온라인 교실을 구현했다.
비대면 수업에서 아바타를 활용한 현장감 높은 인터렉션(상호작용)을 지원, 교사와 학생 사이의 비언어적 표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금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상)을 수상한 서울시립대 '왕밤빵' 팀은 CCTV를 이용한 택배도난 방지시스템 과제를 수행했다. KOREN 망에 코어 클라우드망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과 학습 기술을 적용해 도난상황을 효과적으로 감지하도록 했다.
은상(KOREN 협력기관장상)은 △숭실대 K.F.C 팀 △국민대 코민이 팀 △숭실대 넷프렌즈팀 △부경대 내비게이션 드론 팀 △명지대 MJU IDPL 팀 △전남대 KOCO 팀이 각각 수상했다.
KOREN을 응용한 스쿨존 사고방지 솔루션(코민이)과 에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초고신뢰·초저지연 컴퓨팅(URLLC)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기술(MJU IDPL) 등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별상(통신사 상)은 서울여대 'PaaS-Tell' 팀과, 왕밤빵 팀과 코민이 팀이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수상 팀에는 상장과 300만~1000만원 상금이 수여됐고, 통신사상은 입사 시 혜택이 주어졌다.
KOREN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클라우드가 결합된 산·학·연 통합연구시험망으로, 올해 AI를 적용하는 등 진화를 지속하고 있다.
문용식 NIA 원장은 “넷 챌린지 캠프는 KOREN을 기반으로 지능정보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발굴하는 경연장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IA는 '차세대 네트워크 쇼케이스'를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개최한다. KOREN 실증과제를 포함, 디지털 뉴딜과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성과, 우수사례 등 총 5개 사업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넷 챌린지 캠프 시즌7 수상작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