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은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이희국 LG 고문(전 LG그룹 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계 출신 인사가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는 UST 최고 의결기구다. 위원장은 위원 중 선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이 운영위원장은 서울대에서 전자공학과 학사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0년 휴렛패커드에서 반도체 기술 분야 매니저로 일했다. 1983년 LG반도체로 자리를 옮겨 17년간 근무한 뒤 2000년 LG전자 부사장, 2003년 LG전자 사장, 2008년 LG실트론(현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2012년 LG그룹 사장에 올랐다.
2003년 UST 제1회 운영위원회에도 산업계 대표 위원으로 선임, 대학 설립 초기에 3년간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2004·2009),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06)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사(2018~2020년) 등을 역임했다.
이희국 운영위원장은 “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보유한 차별화된 인력,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재를 키우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운영위원장으로 재임 동안 위원들과 다양한 의견, 지혜를 모아 UST와 출연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이다.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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