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현재 임시국회에서 진행 중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전원 동참한다. 국정원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해 꼼꼼히 따져 허점 및 부작요 우려 등을 계속해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58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과 문재인 독재 권력은 오직 180석의 힘을 믿고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온 민의의 전당에서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모든 법안을 독식하고 있다”며 전원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당의 법안 단독처리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원전 경제성 조작 △부동산 정책 실패 △일관성 없는 코로나 방역 △서해 공무원 피살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버스터 시한은 따로 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쪼개기 임시회로 필리버스터를 무려화하려던 여당이 입장을 바꿔 충분한 시간을 보장한 만큼 최대한 전원 철야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절반도 되지 않는 내편만 국민으로 여기면서, 그 권력을 20년, 30년, 50년 이어가겠다는 문재인 독재 정부, 막아내겠다”며 “처절함과 진정성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와 닿기를 간절히 고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