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LG헬로비전 VoD 공급 중단 '일단 보류'

재송신료 협상 시한 이달 31일까지로
SK브로드밴드도 지상파와 연장 논의
CPS 인상률 갈등 지속...수습 미지수
과기정통부 "사업자 요청하면 중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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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가 LG헬로비전에 주문형비디오(VoD) 공급 중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가 LG헬로비전과 이달 31일까지 재송신료(CPS) 협상 시한을 연장한 데 이어 MBC와 SBS도 협상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VoD 공급 중단 계획을 한시적으로 보류했다. 〈본지 12월 11일자 3면 참조〉

앞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LG헬로비전에 CPS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 15일부터 신규 VoD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양 진영은 CPS 협상을 지속하는 데 합의했다.

LG헬로비전은 헬로tv 가입자 등 이용자 시청권 보호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에 성실한 협상을 전제로 협상 기한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케이블TV의 불성실한 협상 자세 등을 이유로 VoD 중단을 고지한 지상파 방송사는 이를 수용했다.

LG헬로비전과 지상파 방송사 간 합의로 협상 기한을 연장했지만, CPS 인상률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수습될지는 미지수다.

지상파 방송사는 지속 인상을, 케이블TV는 시청점유율 등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B tv 케이블)도 지상파 방송사와 CPS 협상 시한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KBS와 SBS는 SK브로드밴드에 이달 18일부터 신규 VoD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사의 VoD 공급 중단 통보가 계약 당사자간 이슈인 만큼 당장 개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 및 계약은 사업자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유료방송 이용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황을 파악하고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에 CPS 협상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콘텐츠 공급 중단으로 인한 방송 이용자 피해 등 금지행위가 확인되면 사후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유료방송 전문가는 “유료방송 플랫폼 수익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 기여도에 따라 타당한 콘텐츠 사용료를 책정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