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에 한문희 초대원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문희 초대원장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네소타대 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효소를 연구하면서 생명공학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4년 유치과학자로 초청돼 한국의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연구에 매진했다. 이성화당 생산공정 개발로 전분당산업 발전 및 항결핵 항생제 원료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국민 보건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유전공학육성법(현 생명공학육성법) 제정에 기여했고, 1985년 유전공학센터(현 생명연)를 설립해 유전공학기술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기술확산에 이바지했다.
김장성 원장은 “한 초대원장은 한국 바이오 분야의 R&D와 산업이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개척자”라며 “그의 노력으로 오늘날 한국의 바이오 분야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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