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대 신산업] 5대 분야·10대 신산업 살펴보니

2021 KIAT 유망 신산업 미래 수송 분야에는 자율 주행 패키징 산업,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서비스 산업,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 고청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연.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모바일 헬스케어 시연.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자율주행차 기술은 단순 자동 운전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커넥티드 디바이스 및 서비스와 융합된 모빌리티로 발전 중이다. 구체적인 생활의 변화와 진화가 이뤄질 미래 모빌리티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업종 간 융합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 분야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자율주행 분야는 선진국 대비 30~80% 수준에 불과해 집중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MaaS 서비스 산업은 자동차를 매개로 한 통합형 이동서비스로 연결, 자율주행차, 공유, 전기차를 연계한 전방위 서비스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아직 도입 초기 상태이며, 보편적 교통 서비스가 아닌 특정 지역에서만 제공되는 시범사업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는 단계다.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은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로 했을 때 약 90% 정도로 높은 분야다. 세계적으로 수소 전기차를 양산하는 기업은 세 곳뿐이며 그 중 우리 기업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품 국산화율이 높고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산업 생태계 유지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청정 LNG 선박 산업은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고청정 수소연료와 LNG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선박 산업이다.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국내 조선사, 기자재사 등 관련 핵심 기술 습득이 필요하다. 친환경 선박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선박 물류에도 적용될 4차 산업혁명 융·복합 패러다임에 대한 해운업계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 건강관리 분야에는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과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이 뽑혔다.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은 모바일을 활용한 전주기형 건강관리서비스로 개인 건강을 24시간 측정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적의 건강관리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국내 업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가 취약하며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 스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중심의 핵심 기술 개발·확보가 필요하다.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은 개인의 특성과 질병에 대한 정밀한 맞춤형 진단,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체계와 관련된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이다. 바이오 빅데이터, AI 등이 바이오 산업에 접목되며 의료 지식, 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질환별 범용 제품 및 서비스에서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편리한 생활 분야에서는 AI 홈서비스 산업과 인간공존형 물류로봇 산업이 선정됐다. AI 홈서비스 산업은 AI 홈비서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 제어는 물론 예약, 상황체크, 장보기 등을 도와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산업이다. 인간공존형 물류로봇 산업은 병원, 학교, 가정 및 제조 현장에서 운반되는 소형 물류에 대해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지원하는 소형 물류로봇 산업이다. 기술완성도 부족 등으로 로봇 솔루션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는 아직 미흡하다.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는 청정수소 생산 산업,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산업이 꼽혔다. 청정수소 생산 산업은 그린 수소 생산 관련 제반 기술을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청정수소를 통해 수소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신산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공급 가격 절감, 안정성·필요성에 대한 시민 사회 공감, 그린 수소 개념과 기준 설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AI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산업적 적용과 학습 및 추론 기능 용도의 반도체 관련 산업이다. AI 연산성능 고속화 및 소비전력 효율 최적화 등이 주요 기술로 꼽힌다. 다만 국내에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해 전체적인 반도체 기술 개발과 사업 생태계 구축에 정부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