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퍼레이션, 코로나19 상황에 대처 위해 비대면 영업 방식 다각화

엘코퍼레이션, 코로나19 상황에 대처 위해 비대면 영업 방식 다각화

엘코퍼레이션이 그동안 주력해왔던 교육용 3차원(3D) 프린터 사업에서 건축, 자동차, 의료, 일반 제조업 분야로 다양화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소비자 변화에 적극 대응해 모바일·비대면 영업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방역키트, 안면보호대 등 헬스케어용 3D 프린팅 서비스도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3D 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은 올해 국내외 3D 프린터 업계가 코로나19란 특수 상황을 맞아 매출에 타격을 받았지만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3D 프린터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전시회나 포럼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위주를 이뤘으나 회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3D 프린터를 알릴 수 있는 1대 1 맞춤형 로드쇼, 웨비나 등 소규모 그룹 행사 위주로 영업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엘코퍼레이션은 내년에 3D 프린터 구매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 동안 3D 프린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건축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포함), 의료, 주얼리, 일반 제조업 등으로 3D 프린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엘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폼랩의 3D 프린터 제품군은 출력 정밀도와 캐스팅 성공률이 향상돼 덴탈과 주얼리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서비스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 이 같은 3D 프린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바이오 분야에는 폼랩의 바이오 3D 프린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정밀함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출력 소재와 정밀함이 강점이어서 의료와 바이오 분야의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계·제조분야의 공정 혁신을 위해 가구회사, 주류회사 등 사용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국내 사례를 발굴 중에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영업 방식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실제 미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와 원격지원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는 “우리나라 3D 프린터 산업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선발 국가에 비해 뒤쳐져 있다”면서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적용 업종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