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취임 6개월 한반도 주변국 정상과 연쇄회담 마무리

박병석 국회의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한반도 주변 4강 중 미국을 제외한 의회 정상과 연쇄회담을 마무리했다. 중견국 의회 협의체인 믹타(MIKTA: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호주) 국회의장회의도 2020년 의장국으로서 화상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마쳐 의회외교의 지평을 넓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하는 모습.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하는 모습.

박 의장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통해 한·중·일 방역보건협력체를 구성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위기를 해결해나가자고 역설했다. 한·중·일 3국 국회의장회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는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믹타 국회의장회의에서 박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박 의장은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에 맞춰 내년 2월 중에 초당적 국회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아 의회외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 의장이 미국을 방문하면 국회의장 취임 후 한반도 주변 4강 의회 외교를 마무리하게 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