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1년은 수출 플러스 전환을 넘어 우리 수출과 경제가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수출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성 장관은 1일 새해 첫 현장 방문으로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았다.
그는 동남아로 향하는 수출 화물을 통관·선적 과정을 참관하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수출 반등을 통한 경제 회복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노력해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수출 실적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제조 강국의 저력을 보였다”라며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회복 흐름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 위기를 통해 쌓아온 위기에 대한 내성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생산을 지속해온 현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등 IT품목이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친환경차 등 신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품목의 다변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해온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올해는 세계 경제와 교역 경기가 점차 회복된다면, 우리 수출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코로나19 극복 여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도 우리 수출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회복세를 이어나가 올해 전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고 우리수출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무역기반 확충 중점 추진 △수출기업 발굴 체계 구축과 맞춤형 지원 연계 △환율 리스크 완화와 수출입 물류의 애로해소 대응체계 강화 △위기 대응 시책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 정책 추진방향 등이다.
성 장관은 “서비스·디지털 등 무역 방식 다양화, 감염병 확산 등 비상 상황에서 수출입 관리, 물류 애로 등 위기 대응 시책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라며 “수출이 다시 한번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