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AI 프로세서 'ETRI AB9' 구현기술 이전받아… “고속연산에 전력온도 낮춰”

에이직랜드(대표 이종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로부터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고속 연산을 위한 메모리 인터페이스 및 전력온도 제어'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해당 기술을 지난해 ETRI로부터 이전 받은 'AI 프로세서 추론코어 설계도 기술'과 함께 AI 프로세서 'ETRI 알데바란9(AB9)' 개발에 적용했다. AB9은 기존 상용 제품에 비해 연산능력이 뛰어나고 전력 소모량을 대폭 낮춘 반도체다. 에이직랜드는 AB9 개발과정에서 본 기술에 대한 백엔드 실행을 맡았다.

AB9는 초당 40조번(40TFLOPS) 데이터처리가 가능하고 15W 수준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10W 이하 전력에 매우 근접한 전력효율을 가졌다는 평가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향후 자율주행용 반도체 등 AI 프로세서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온도를 낮출 수 있는 고객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에이직랜드는 고객 협의를 통해 아키텍처 설계, 테스트용설계(DFT), 자동배치·연결(Auto P&R), 패키지, 테스트 등 '스펙인(Spec-In)'부터 백엔드까지 턴키방식으로 개발한다. 또 TSMC 가치사슬협력사(VCA)로서 PCIe, DDR 등 하이 스피드 인터페이스(HSI) 통합·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많은 고객 반도체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고객 핵심 요소기술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토털 ASIC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AI 1등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개발 역량을 높이고 고객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