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국제 자금세탁방지업무 규제 강화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국외점포 자금세탁방지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국외 AML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은행 중 24개국에 진출해 있는 하나은행은 국외 점포 자금세탁방지 및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2008년 은행권 최초로 글로벌 은행 수준의 국외 AML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2년과 2017년 두차례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은행권 최고 수준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차세대 국외 AML 시스템 고도화 사업 프로젝트에서는 △차세대 사례 분석 도입 △자금세탁 유형론을 활용한 시나리오 확장 △고도화된 자동 보고서 작성 지원 등 레그테크 기반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1월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연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외 자금세탁방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자금세탁방지부 관계자는 “차세대 고도화 사업을 통해 현지 금융 당국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고도의 내부통제 체계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분야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