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자영업 손실보장제와 관련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결론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재정 한도 내에서 나가야 하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감안해 내용을 짜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 손실보장제 도입 방안과 관련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권 후보자는 “사회적연대기금, 이익공유제 등 다른 논의를 지켜보고 같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2월 임시국회에서 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이른바 '상생 연대 3법'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려워 손실보상제도를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손실보상제에 대해 반론이 없는 정부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니냐”라며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정도와 방법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22일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권 후보자는 “중기부가 짧은 역사에도 예산 규모가 크고 쓰이는 범위도 상당히 넓다”며 “민생과 직접 연관된 업무가 많아서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서 방향을 잡은 부분이 있다”며 “그 방향에 맞춰서 연착륙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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