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8.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품 수요 개선으로 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가량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4.7%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26% 성장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억8100만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1% 가량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DS 부문이 매출 27조9200만원, 영업이익 5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5.5% 성장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은 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 등 IM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은 줄었다.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 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무선 부문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CE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 파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시설 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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