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씨아이씨(대표 정승환)는 비접촉 방식으로 호흡·심박 같은 생체신호 탐지가 가능한 GRU 센서를 만드는 회사다. 초광대역(UWB) 센서 핵심 부품인 UWB 레이더 IC와 UWB 센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또 설계 기술과 일부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보유했다. 보안·의료·스마트오피스 등 응용 분야에 센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릿씨아이씨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UWB 레이더 IC를 개발했다. 2019년 개발한 UWB 레이더 IC를 바탕으로 국제 유명 학술대회인 'RFIC 심포지엄'에 논문을 투고해 '인더스트리 페이퍼 어워드(Industry Paper Award)' 3위에 입상했다. 2019년과 지난해 관련 어워드에 선정된 기업은 삼성, 인텔, 인피니온 등 국내외 종합반도체 기업이거나 노키아, 화웨이 등 해외 대기업이다. 그릿씨아이씨도 이들 기업과 겨뤄볼 만한 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다.
그릿씨아이씨는 최근 SK텔레콤 거점오피스인 SK센트로폴리스 휴계실에 재실감지 센서도 납품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재실감지 센서는 휴계실 내 안마의자 사용여부뿐만 아니라 심박, 호흡 탐지까지 가능하다. 휴게실을 이용하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생체신호 데이터를 수집한다.
올해 하반기 UWB IC를 양산할 계획이다. 개발한 센서가 상용화되면 비접촉 방식으로 심박, 호흡 탐지가 가능하다. 그릿씨아이씨는 고해상도 응용이 필요한 보안, 헬스케어, 스마트오피스,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 특히 센서 분야에서 국내 레이더 원천기술이 부족해 대부분 핵심부품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비메모리 센서 부품을 국산화 함으로써 국내 센서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 가능한 열정과 의식적인 노력으로 구성원이 성장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 목표”라면서 “비접촉 생체신호 탐지 센서인 GRU를 시작으로 센서 응용업체 또는 시스템 업체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